지난 2022년 11월 30일에 OpenAI사에서 ChatGPT를 출시하고 나서 생성형 AI는 ChatGPT가 독주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2024년 6월 20일, Anthropic사에서 클로드 3.5 소네트를 출시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이란?
Anthropic(이하 앤트로픽)은 2021년에 설립된 인공지능 연구 및 안전 회사입니다.
창립자들인 다니엘라 아모데이와 다리오 아모데이 형제는 OpenAI(이하 오픈AI)의 창립 맴버였습니다.
하지만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를 받고 나서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차이를 느끼고 퇴사 후 앤트로픽을 창립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신뢰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의 잠재력과 위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목표로 합니다.
앤트로픽은 자체적인 윤리 규범도 세웠습니다. 이를 헌법적 AI라고 부르며 인공지능 개발에서 꼭 지켜야 할 원칙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서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선언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회사의 형태도 영리법인이 아닌 공익법인입니다.
Claude란?
Claude(이하 클루드)란 오픈AI의 챗GPT와 같이 앤트로픽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의 이름입니다.
챗GPT가 버전을 거듭하면서 더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 것처럼 클루드 역시 버전을 거듭하면서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클루드의 초기 버전인 클루드 1은 2023년 3월에 출시되었으며 이후 버전들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2023년 7월 11일에 클루드 2가 출시되었으며 책 한 권 정도의 분량인 7만 5천 자의 문자를 요약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클루드 3은 2024년 3월 4일에 출시되었고 특히 OCR(광학 문자 인식)과 이미지 정보 처리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24년 6월 20일 오늘의 주인공 클루드 3.5 소네트가 출시되었습니다.
이 인공지능 모델은 GPT-4o를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이전 모델인 클루드 3 오퍼스에 비해 2배 빠른 속도로 작동하면서도 운영 비용은 5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이란?
이쯤에서 인공지능 모델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예로 들면 인공지능 모델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습니다.
엔진에 비유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가지고 많은 기업, 단체에서 자신들의 필요에 맞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뤼튼,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등에서 GPT-4o를 사용할 수 있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마치 초창기의 현대자동차에서 일본 미비시사의 엔진을 가져다 자동차를 만들었던 것과 같습니다.
문제는 현재 전 세계에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구글의 제미니, 네이버의 하이클로버, 앤트로픽의 클루드 등이 뒤를 따랐지만,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 모델은 챗GPT의 독주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클루드 3.5 소네트의 등장으로 챗GPT의 독주가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클루드 3.5 소네트 사용법
클루드 3.5 소네트를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셔서 회원가입, 로그인 후 사용이 가능합니다.
첫 페이지가 영어로 되어 있지만 챗GPT처럼 한국어로 대화를 시작하면 한국어로 대답합니다.
직접 사용해 보면서 챗GPT와의 차이를 느껴보셔도 좋겠습니다.
브라우저에서 그리고 iOS환경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루드 프로 버전을 사용하려면 한달에 20달러+세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현재 환율로 약 29,000원에서 30,000원 정도 예상됩니다.
마무리
느슨하던 인공지능 씬에 긴장감을 몰고 온 클루드 3.5, 과연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오픈AI도 클루드를 보고 더 자극을 받았을까요?
비슷한 듯 방향이 다른 두 인공지능 모델의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됩니다.